(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한 가운데, 국제 금값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5)은 전장 결제가(3,375.10달러) 대비 30.20달러(0.89%) 하락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344.9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3만9천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13만명을 상회했다. 실업률은 4.2%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9월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헤레우스 메탈의 알렉산더 줌프 귀금속 트레이더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통화로 인한 낙관론보다,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를 웃돈 것이 금 가격에는 더 큰 영향을 줬다"며 "노동시장 탄탄함이 연준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금은 통상 인플레이션이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헷지 수단으로 인식되지만, 이자 수익이 없기 때문에 고금리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한편 이날 은 가격은 전일 장중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에서 7월 인도분은 선물(SIN5)은 전장 결제가(35.805달러) 대비 0.265달러(0.74%)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36.070달러에 거래됐다.
삭소은행의 올라 한센 상품전략 총괄은 "금이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은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yxj111330@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