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NAS:AVGO)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부진한 잉여현금흐름(FCF)에 대한 실망으로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오후 12시 03분 현재 브로드컴의 주가는 전일 대비 3.43% 하락한 251.02달러에 거래 중이다.
브로드컴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50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49억6천만달러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58달러로, 예상치인 1.57달러를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솔루션 부문이 84억달러,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이 6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잉여현금흐름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브로드컴은 1분기 잉여현금흐름이 64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인 69억8천만달러를 크게 하회했다고 전했다.
한편 브로드컴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58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157억5천만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브로드컴은 AI 전용 고성능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대형 기술기업들과 협력해 맞춤형 AI 칩을 설계하고 있다.
브로드컴의 홉 탄 최고경영자(CEO)는 "AI 추론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2026년 하반기부터 AI 칩 수요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추론은 AI 모델이 실제로 답변이나 결과를 생성하는 과정이다.
한편 JP모건의 하란 서 애널리스트는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높은 노출도와 소프트웨어 부문과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갖춘 만큼,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 종목"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250달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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