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아마존(NAS:AMZN)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100억달러를 투자해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생성형 AI 수요 증가에 따라 고도화된 클라우드 인프라와 연산 능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노스캐롤라이나에 구축할 AWS(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센터 투자는 향후 AI 산업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약 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앞서 올해 초 미국 조지아주에도 클라우드 및 AI 수요 대응을 위해 11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마존은 올해 전체 자본 지출(CAPEX) 규모로 최대 1천억달러를 책정했으며, 이 중 대부분을 AI 관련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AI 등 주요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의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를 "일생에 한 번 올 기회"라고 표현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강조해왔다.

아마존은 지난 1년간 자체 AI 언어모델, AI 전용 반도체 '트레이니엄', 쇼핑용 챗봇, 외부 AI 모델 통합 플랫폼인 '베드록' 등 다양한 생성형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생성형 AI 스타트업 안트로픽(Anthropic)에 80억달러를 투자하며 클로드 챗봇 생태계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번 투자는 미국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아마존의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시장 주도권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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