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차[005380]가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공식 출시하며 수소차 시장 공략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는 10일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넥쏘는 지난 2018년 3월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모델로, 현대차의 수소 에너지 비전과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하는 주력 승용 수소전기차(FCEV)다.
신형 넥쏘는 18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최대 72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150kW의 모터 출력을 갖췄다. 제로백은 7.8초 정도다. 특히 고성능 복합소재를 적용한 수소 저장탱크는 저장량을 6.69kg까지 늘려 충전 시간을 5분으로 단축했다.
판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기준 7천644만원부터 시작하며, 익스클루시브 스페셜은 7천928만원, 프레스티지 8천345만원이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2천25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최대인 1천500만원으로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3천894만원부터 시작한다.
또, 전국 214개 수소 충전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루트 플래너'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은 운전자의 수소 잔량과 목적지를 바탕으로 충전 가능 경로를 안내하고, 충전소 운영 여부나 대기 현황도 실시간으로 반영해 충전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현대차그룹은 오랜 시간 수소차 확대를 강조해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1998년부터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했으며, 넥쏘는 정의선 체제 아래 현대차가 수소 생태계의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대표 모델로 평가받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는 단순한 친환경차를 넘어 수소 모빌리티의 현재이자 미래를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넥쏘 에브리케어 등 고객 중심의 서비스도 함께 강화해 수소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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