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비디오 게임업체 게임스탑(NYSE:GME)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비트코인 추가 매입 소식이 전무하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오전 8시 58분 현재 게임스탑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2.72% 하락한 29.32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게임스탑은 올해 1분기 조정 영업이익이 2천750만달러, 희석 주당순이익(EPS)이 9센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기록한 조정 영업손실 5천500만달러, 주당순손실 11센트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7억3천240만달러로 지난해 기록한 8억8천180만달러 대비 약 17% 감소했다.
다만 시장은 게임스탑의 실적보다도 비트코인 매입 관련 동향에 주목했다. 게임스탑은 지난 5월 28일 총 4천17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는 당시 기준 약 2억8천만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이달 10일까지 비트코인 보유량에 추가적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암호화폐 테마주로서의 기대감은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게임스탑은 지난 3월 비트코인을 자산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 별다른 추가 매입이 이뤄지지 않자, 일각에서는 게임스탑의 디지털 자산 투자 전략이 일회성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게임스탑이 명확한 암호화폐 전략을 수립하지 못한 채 투자자들의 기대만 키운 측면이 있다"며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입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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