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호텔 주가도 일제히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여행 관련 주식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여행객도 덩달아 줄어들 가능성이 나온다.

이스라엘이 공습한 이란 나탄즈 핵시설
(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미국과 핵협상 중이던 이란의 핵시설을 13일(현지시간) 전격 공습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이스라엘 파괴 계획을 세운 것이 포착됐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최근 연립정부 붕괴 위기에 몰렸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이라는 외부의 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진은 이스라엘이 이날 공습한 이란 나탄즈 핵시설. 2025.6.13 [이스라엘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13일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를 보면 유나아티드항공(NAS:UAL)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1분 뉴욕장 프리마켓에서 전장보다 5.66% 급락한 73.05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델타항공(NYS:DAL)은 5.34% 밀렸다. 아메리칸 항공(NAS:AAL)은 5.05%, 사우스웨스트 항공(NYS:LUV)은 4.05% 떨어졌다.

크루즈 업체인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NYS:NCLH)과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NYS:RCL)는 각각 4.65%, 4.40% 내려갔다.

주요 호텔의 주가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힐튼 월드와이드(NYS:HLT)는 1.54%, 인터콘티넬탈그룹(NYS:IHG)의 주가는 1.96% 빠졌다. 메리어트(NAS:MAR)는 1.61% 하락했다.

이스라엘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부터 이란 핵 시설과 군사 시설을 대대적으로 공습했다. 이란의 핵 개발 관련 시설 여러 곳을 파괴했고,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 핵심 인사들과 핵 개발에 참여해 온 과학자 등 약 30명을 사살했다. 중동지역 긴장감 고조로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7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8%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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