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팅 기술이 실질적 문제 해결에 활용될 수 있는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발언하면서 양자컴퓨팅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퀀텀 컴퓨팅 로고
[퀀텀 컴퓨팅 홈페이지 제공]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8분 현재 퀀텀 컴퓨팅(NAS:QUBT)의 주가는 전일 대비 30.01% 상승한 19.67달러에서, 리게티 컴퓨팅(NAS:RGTI)은 전일 대비 17.70% 오른 13.23달러에서, 아이온큐(NYSE:IONQ)는 6.37% 상승한 42.27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젠슨 황 CEO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엔비디아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 'GTC 파리' 기조연설에서 "양자컴퓨팅이 변곡점(inflection point)에 도달하고 있다"며 "향후 수년 내 실제 문제 해결에 응용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가 정보를 0과 1의 비트(bit)로 처리하는 방식과 달리, 0과 1 사이의 상태를 가질 수 있는 양자비트(qubit)를 이용해 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병렬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컴퓨팅 기술이다. 의학, 과학,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끌어낼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황 CEO는 이어 "양자컴퓨터의 가능성은 엔비디아의 양자컴 전용 소프트웨어 도구 '쿠다-Q(CUDA Quantum)' 플랫폼을 통해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과거 황 CEO가 양자컴퓨터의 실질적 구현까지는 15~20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던 신중한 입장과는 대비된다. 당시 그의 보수적인 발언은 주요 양자 관련 종목의 주가 급락을 초래한 바 있으며, 이후 그는 "당시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하며 시장 반응에 놀라움을 표한 바 있다.

yxj111330@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0시 1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