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우리나라의 5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관세 우려 속에서도 반등한 대미 수출이 긍정적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내놓은 'ICT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ICT 수출은 208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보다 9.6% 늘었다. 매년 5월 통계 중에서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국면에서도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율을 키웠다. 5월 ICT 대미 수출은 22억9천만달러로 전년보다 7.2% 확대했다. 4월에는 증가율이 0.5%에 그쳤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품목별로는 반도체(21.2%↑), 휴대폰(2.8%↑), 컴퓨터·주변기기(1.7%↑), 통신장비(10.2%↑) 등이 증가를 이끌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보다 17.5% 줄었다.

산업부는 "반도체는 디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요 제품의 고정가격이 반등하고 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의 수출 호조가 이어졌다"며 "휴대폰은 관세 예고에 따라 스마트폰 완제품의 비축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체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디스플레이는 미국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ICT 수입은 115억3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전년보다 0.5% 증가했다. 휴대폰(2.3%↑), 컴퓨터·주변기기(37.4%↑) 수입이 많아졌다. 이로써 ICT 무역수지는 93억5천만달러를 흑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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