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 발언하는 이한주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 이한주 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1차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에서는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과제별로 추진 시점과 목표 등을 정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5.6.16 [공동취재]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의 이한주 위원장은 "계획을 빨리 세워서 정부가 하는 일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6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기획위 제1차 전체회의에서 "지난 3년간 저성장의 늪을 구해내지 못했다. 지난 정부에서 시작했어야 할 일을 3년 늦춰서 지금 새로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에서 우리가 그토록 성장을 외치고 다녔던 이유이기도 하다"며 "회복과 성장, 또 하나는 선진국다운 가치관, 인권과 국민의 행복추구권에 대한 국가적인 최대한 지원 등 세 가지 꼭지가 우리 공약의 핵심 키워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상황 속에서 대통령을 뽑았고 그 대통령을 앞세워서 우리 정부를 이끌어나가야 된다"며 "이미 정부는 출발했고 대통령은 일하고 계시고 오늘 오후에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로 떠난다. 이건 그냥 문 열고 달리는 게 아니라 아예 뚜껑 없이 달리는 열차처럼 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미 정부는 출발했고 우리는 정부보다 조금 늦게 출발했다. 계획과 실천이 거꾸로 된 셈"이라면서도 "앞으로 5년을 계획해야 된다면 지금도 좀 늦었지만 아주 늦은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계획을 빨리 세워서 정부가 하는 일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 공약을 위한 재정 계획을 재추계해야 한다. 공약 우선순위를 정하고 공약에 따른 법안 정리를 해야 되며 5년간의 로드맵도 작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8년여간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도 정부나 구조 개혁이 따라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며 "우리가 정리해서 대통령께 제시를 해드려서 편히 일하실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한 국정기획위는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맡는다. 60일간 활동하며 이재명 정부 5년의 국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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