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체결하는 박원철 SKC 사장(오른쪽)과 이마이 토시미츠 도요타통상 사장
[출처: SKC]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이차전지용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가 일본 도요타통상으로부터 1천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SKC[011790]는 18일 종로구 본사에서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법인의 일부 지분을 도요타통상에 양도하고 약 1억1천만달러(약 1천500억원)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넥실리스는 SKC의 100% 자회사다. 도요타통상은 자동차를 포함해 다양한 제품의 소재·부품 조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안정적 가동과 추가 고객 확보를 기대한다. 도요타통상은 도요타자동차와 미국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양사는 핵심 원료 공급, 차세대 배터리 개발 등에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배터리 사업 환경 악화로 1천67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번에 유입되는 현금을 통해 숨통을 튼 것으로 평가됐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동박 제조 기술력을 갖춘 SK넥실리스와 원재료 유통 경쟁력을 지닌 도요타통상의 전략적 협업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양사의 경쟁력을 높일 동력이 될 것"이라며 "최근 한일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이번 투자 협약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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