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새 정권이 들어오고 벤처캐피탈(VC) 종목이 주목받고 있지만, 주가가 장기적인 상승을 이어갈지는 모르겠어요. 매번 그랬듯 반짝 흐름만 타다가 떨어지지 않겠어요?"
최근 소버린 인공지능(AI)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따라 상장 메이저카지노 종목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AI 떡잎을 키우는 메이저카지노에 수혜가 클 것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최근 메이저카지노 상장사에 칩을 던지면서다.
글로벌 기업 메타에 매각설이 돌았던 퓨리오사AI의 메이저카지노사 DSC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초 2천 원 중반대를 유지하던 DSC인베스트먼트의 주가는 퓨리오사AI 이슈로 4월 한때 1만500원을 터치했다. 24일 종가 기준으론 8천270원을 유지하고 있다.
TS인베스트먼트도 마찬가지다. 올해 초 1천 원 미만이었던 주식이 24일 종가 기준 1천760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퓨리오사AI에 메이저카지노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뤄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 외에도 스톤브릿지벤처스, H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많은 상장 메이저카지노가 올 초 대비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나타냈다.

다만 상장 메이저카지노의 주가 고민은 여전하다. 주가의 장기적인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메이저카지노 업계 안팎의 공통적인 목소리다. 호실적에도 움직이지 않던 메이저카지노 주가는 포트폴리오가 주목받거나,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반짝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펀더멘탈'보단 '재료'에 주목해 단기적인 상승을 이뤄내지만, 곧장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던 게 메이저카지노 주식이다.
개인 메이저카지노의 힘만으로 주가가 오른다는 점도 뼈 아프다. 기관메이저카지노를 유치해야 장기적인 주가 부양을 기대할 수 있지만, 사실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메이저카지노의 경우 제조업 등 전통 산업에 비해 향후 실적을 예측하기 어렵다. 시장의 평가손익이 메이저카지노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반영되는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메이저카지노 실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예컨대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하더라도 내년엔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낼 수 있는 셈이다.
실적의 예측 가능성이 작다는 건 기관투자자에겐 리스크다. 투자 심의 과정에서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펀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만큼 투자 회수에 성공하더라도 실제 메이저카지노가 얻는 이득은 100%가 아니라는 점도 기관투자자의 셈법을 복잡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 상장 메이저카지노 관계자는 "일반 제조업의 경우 수주나 판매 현황 등을 고려해 내년 실적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며 "그러나 메이저카지노의 경우 재무제표상 매출이 100% 이상 올랐다가 1년 만에 급격하게 빠지는 '지그재그' 실적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기관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을 판단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상장 메이저카지노의 낮은 시가총액도 기관투자자 유치에 걸림돌로 꼽힌다. 우리기술투자와 아주IB투자 등을 제외하면 상장 메이저카지노 대부분이 1천억~2천억 원 수준의 시총을 유지하고 있다. 이 경우 기관투자자가 100억 원만 모아 투자해도 공시 대상이 되는 만큼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공시 부담으로 인해 주식 처분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 다른 메이저카지노 관계자는 "상장 메이저카지노는 시총 1천억 원 이하인 경우도 많다"며 "1천억 원 시총 메이저카지노라고 가정했을 때 기관투자자가 50억 원만 투자해도 공시에 대상이 돼 부담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상장 메이저카지노의 주가 고민은 과거부터 현재진행형이다. 때문에 주가를 띄우기 위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활발하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자사주 소각에 나섰고, HB인베스트먼트는 10%가 넘는 시가배당률을 선언하며 고배당 정책에 나섰다.
아직까진 메이저카지노 주식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따라다닌다. 최근 정부 정책 수혜 주로 떠오르면서 주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지만, 업계 내부에서도 장기적인 상승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다.
메이저카지노의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이뤄낼 수 있는 요인은 뭘까. 결국 '투자 역량'이라는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공통적인 목소리다.
"그동안 메이저카지노 주가를 띄운 건 포트폴리오 덕분이었어요. 컬리가 상장한다고 할 때 투자한 메이저카지노 주가가 올랐고, 두나무가 반짝할 때 관련 메이저카지노들의 몸값이 치솟았던 것처럼요. 최근엔 퓨리오사AI 투자사들이 뜨고 있잖아요. 기관투자자가 들어오기 힘든 조건이라면 결국 좋은 포트폴리오를 많이 깔아놔서 관심을 유도하면 장기적인 상승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한 벤처캐피탈리스트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원론적이지만, 이게 해답에 가깝다. (증권부 양용비 기자)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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