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본 내 지진 불안이 확산하는 가운데 여행산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가고시마 해역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지각 및 화산 활동은 만화가 다쓰키 료의 대규모 재해 예언 시점과 겹치면서 대중의 불안을 가중하는 상황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예견해 주목받은 다쓰키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서 대규모 재해가 2025년 7월 5일에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진 불안과 괴소문 등으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일부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편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홍콩의 그레이터베이항공은 여름 성수기 일본행 예약률이 통상 대비 40%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이유로 일본 여러 도시행 항공편을 줄였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올여름 일본에서 큰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이 홍콩 등지에서 확산하면서 주일 중국대사관이 일본 거주 자국민들을 상대로 대지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면서 일본 내 부동산 구입도 신중하게 판단할 것을 권고하는 일도 있었다.
다만 지진학자들은 최근의 지진 및 화산 활동과 만화 예언 사이에는 어떠한 연관성도 없다며 지진의 시간, 위치, 규모 등을 예측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고 SCMP는 밝혔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다쓰키도 7월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은 유지하면서도, 7월 5일로 날짜를 특정한 것은 아니었다며 기존 예측을 번복했다. (이민재 기자)

◇이케아, 관세 리스크 대응해 식당 음식 가격 최대 50% 인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글로벌 비용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이케아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6일 CNBC에 따르면 이케아는 어린이를 위한 무료 식사와 함께 전 세계 이케아 레스토랑에서 최대 50%의 가격 인하를 계획하고 있다.
이케아는 가파른 가격 인하가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생활비 압박이 높은 시기에 소비자들이 예산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매 가구 판매 업체는 작년에 도매가를 평균 15% 인하해, 소매업체가 소비자들을 위해 가격을 인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케아는 레스토랑에서 새로운 아시아 요리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약 800만 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케아는 가격을 대폭 인하함으로써 많은 소매 브랜드가 높은 관세 비용의 일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추세를 거스르고 있다.
월마트와 코스트코, 나이키와 같은 거대 소매업체들은 이미 가격을 인상했거나 앞으로 몇 주 안에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경표 기자)
◇훨훨 나는 인도 증시…시총 100억 달러 기업 수, 중국 이어 2위
세계 주식 시장에서 인도 회사의 존재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인도 기업들은 급격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대상이 되기 쉬운 시가총액 100억 달러(약 13조6천억 원) 이상의 '메이저리그'에 진입한 인도 기업은 현재 약 120개 사에 달한다.
이는 2023년 초 대비 2년 만에 두 배에 이르는 규모이며, 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이어 2위에 달한다.
아시아 국가별로 메이저리그에 진입한 기업 수를 살펴보면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기업이 250개 사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과 인도가 2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 중이다.
인도에서 대형주가 급등하자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도 늘어나 추가 자금 유입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인도 증시의 주요 지수인 센섹스(SENSEX)30 지수는 전날 일시적으로 사상 최고가를 넘어서기도 했다.
인도의 대미 수출액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비중이 작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도 글로벌 투자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목록에는 금융과 정보기술(IT) 회사들이 주로 포진하고 있다. (정윤교 기자)
◇관세發 가격 상승에 美 소매업체들 '재판매'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상품 가격이 급등하며 재판매(리세일)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CNBC는 25일(현지시간) "소매업체들이 반품 절차를 앞당겨 최대한 빠르게 재판매 시장에 상품을 재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품의 빠른 처리를 담당하는 공급망은 역물류(reverse logistics)라 하는데, 소매업체는 통상 반품된 상품을 검사해 재판매, 수리, 폐기 여부 등을 판단한다. 소매업체가 이런 절차를 효율적으로 관리할수록 상품을 더 빠르게 재판매할 수 있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정가로 판매하거나 소매업체의 아웃렛 매장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
반품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옵토로(Optoro)의 케이시 크로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반품은 이미 관세가 부과된 품목의 재고"라며 "따라서 소매업체가 반품을 더 빨리 처리해 매장에 상품을 다시 공급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반품 처리 비용은 평균 구매 가격의 30%"라며 "반품은 기업이 비용을 절감하는 데 중요한 도움이 될 수 있다. 관세로 인해 새 상품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로스트 COO는 "쇼핑객의 4분의 3 이상이 재판매된 상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삼는 소매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베이조스·산체스, 베니스 결혼식 초청객에 "선물 사절"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약혼자 로렌 산체스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결혼식 초청객들에게 "선물은 정중히 사절한다"고 전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청첩장을 통해 "선물은 정중히 사양한다"며 대신 유네스코 베니스 사무소(UNESCO Venice Office), CORILA(베니스 환경 연구 기관), 베니스 국제대학(Venice International University) 등 현지 기관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26일부터 베니스에서 3일간 결혼식을 진행하며, 약 200∼250명의 하객이 참석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결혼 관련 준비의 약 80%를 베니스 현지 업체와 진행하고 있으며, 디저트를 담당하는 제과업체 '로사 살바(Rosa Salva)', 유리 공예 업체 '라구나 B(Laguna B)' 등이 포함됐다.
세바스티아노 코스탈롱가 베니스 시의원은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조스가 직접 선물이 아닌 베니스에 기부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메시지"라며 "현지 장인들, 유리 공예가, 운송업자, 꽃집, 목수 등 수많은 이들이 결혼식 준비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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