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27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지수는 중동 긴장이 완화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혀 5개월 만에 장중 4만 선을 터치했다.

오전 9시 12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 지수는 전일 대비 399.70포인트(1.01%) 상승한 399,984.28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24.33포인트(0.87%) 오른 2,829.02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선 중동 상황 대한 우려 완화, 인공지능(AI) 확산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반도체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됐다.

일본 주요 지수도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고 이에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부터 40,020.77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4만 선을 웃돈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진 않았으나,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가 커져 증시에 호재가 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 시한 연장 여부에 대해 질문받자 "아마도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일본 증시에서 외국 투자자 자금 유입도 계속되고 있다.

도쿄 증권거래소가 전일 발표한 6월 3주(16~20일) 투자 부문별 주식 거래 동향(TSE와 TSE 합산)에 따르면, 외국인은 12주 연속으로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 지역의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일본 총무성은 이달 신선식품을 제외한 도쿄 근원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3.3% 상승에 못 미쳤고, 전월치인 3.6% 상승보다도 오름폭이 둔화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14% 상승한 144.570엔에 거래되고 있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1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