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이어진 인사청문회와 관련, "삶의 팍팍함 속에서도 공적 책임을 다해왔지만,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실 대목들에 송구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고, "인사청문회 기간동안 이재명 정부 첫 총리 후보자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실감 하는 시간이었다.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썼다.

그는 "둘째날 오후 늦게부터 야당 위원님들께서 회의장에 들어오시지 않아 자정에 자동 산회됐다"며 "자료 제공을 문제삼으셨지만, 요청하신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상태였다. 결국 주진우 의원께서 제기한 '6억장롱현금' 주장의 허위를 사과하는 것이 야당에 부담이 된 듯 하다"고 평가하면서 "아쉽다"고 했다.

그는 "18년의 야인생활 동안,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함을 온몸으로 배웠다"며 "인준이 된다면, 국민과 하늘을 판단의 기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예정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선 "제2의 IMF 같은 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편성안 설명"이라며 "국회의 협조와 국민 여러분의 응원을 부탁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도 오늘은 국회의원 자격으로 국회에 있다"며 "국회 인준까지 남은 시간 차분히 기다리며 일할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까지 이틀간 열렸던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김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 논란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 끝에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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