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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올해 5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2.9% 줄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서비스업 생산과 설비투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소매판매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등 내수 관련 실물경제 지표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2.9%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6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 0.1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3.0%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의약품(-10.4%), 금속가공(-6.9%), 식료품(-5.5%)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1차금속(1.5%), 석유정제(3.0%), 전자부품(1.4%) 등에선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감소했다.

금융·보험(2.8%)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정보통신(-3.6%), 운수·창고(-2.4%) 등에선 줄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등을 합한 전산업 생산은 1.1% 감소했다.

재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2%)와 의복 등 준내구재(0,7%)에서 판매가 증가한 반면, 화장품 등 비내구재(-0.7%)에선 줄었다.

설비투자는 4.7%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6.9%)에서 투자가 크게 줄었다.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0.1%)에선 증가했다.

건설기성도 3.9% 감소했다.

건축(-4.6%)과 토목(-2.0%)에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p 떨어졌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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