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되면 빠르게 효과 나타날 것"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기획재정부는 30일 "소비심리 개선, 수출 흐름 등은 6월 산업활동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중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5월 산업활동동향'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전월보다 6.9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관세청이 발표한 6월 1~20일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은 미국의 관세정책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3% 줄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번 달에는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2차 추가경정예산도 향후 소비 지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조 과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되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사업이어서 지표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경 사업 집행되면 소비심리 개선에도 당연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5월 산업활동 지표 부진에는 미국의 관세정책보다 내수 부진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내놨다.
5월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각각 2.9%, 0.1%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도 각각 4.7%, 3.9% 줄었다.
조 과장은 "5월 광공업 출하를 보면 내수 출하는 3.7% 감소했지만 수출 출하는 1.4% 증가했다"며 "이 수치를 보면 광공업 생산이 안 좋았던 게 수출 때문이라고 얘기하긴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정책 영향은 기저에 깔려 있다고 봐야 한다"며 "수출 쪽에선 우려했던 것보다 버텨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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