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네이버 출신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 명의의 땅·주식 등을 포함해 182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아직 행사하지 않은 네이버 스톡옵션과 성과조건부주식(RSU)을 포함하면 한 후보자의 재산은 44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한 후보자의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182억1천41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 목록 가운데는 토지 및 부동산 재산과 주식이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한 후보자가 소유한 아파트·단독주택의 가액은 97억3천463만원이었다.
한 후보 명의의 토지도 36억8천만원가량이었다.
한 후보는 네이버(23억860원) 외에도 테슬라(2천166주, 10억3천423만원 규모), 애플(894주, 2억4천668만원 규모), 팔란티어(580주, 1억1천113만원 규모), 엔비디아(466주, 9천200만원 규모) 등 해외 기술주를 다수 보유 중이었다.
가상자산은 비트코인(1천503만원), 이더리움(466만원)을 보유 중이었다.
신한은행과 신영증권 등 금융기관에는 41억1천317만원의 예금을 보유했다.
아직 미행사된 네이버 스톡옵션과 RSU를 포함하면 총재산 규모는 440억9천415만원에 달한다.
네이버 스톡옵션 가액은 254억4천만원, RSU는 4억3천396만원이다.
1967년인 한 후보자는 숙명여대 영어영문과 졸업 후 1997년 포털 사이트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이후 2007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검색사업본부장, 네이버서비스본부장 등을 지내며 사업을 이끌었다.
2017년에는 네이버 최초로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
한편 한 후보자는 지난 2005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등)으로 1천만원의 벌금과 몰수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 후보자가 엠파스 검색서비스본부장을 맡고 있던 당시 검찰이 포털이 제공하는 성인 콘텐츠가 음란물을 유포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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