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이 엔비디아(NAS:NVDA)에 집중되고 있으나 브로드컴(NAS:AVGO)이 월가에서 조용한 'AI 인프라 강자'로 재조명되고 있다고 더 스트리트 닷컴이 30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더 스트리트 닷컴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그록과 클로드 같은 인기 AI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백엔드 인프라를 제공하며 시장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커스텀 칩(ASIC) 반도체와 광통신, 고성능 네트워크, 그리고 VM웨어 기반의 통합 소프트웨어 설루션 등은 브로드컴만의 차별점이다.
더 스트리트 닷컴은 브로드컴이 구글과 메타(NAS:META)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AI사업을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에 GPU 칩 대신 커스텀 칩(ASIC)을 제공하며, 인공지능(AI) 연산 효율성과 전력 절감을 동시에 실현시킨다고 평가했다. 가상화 소프트웨어 기업인 VM웨어 인수 이후 플랫폼은 더욱 강력해졌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월가에서도 브로드컴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프랭크 리 HSBC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400달러로 66.7% 상향했다.
그는 "브로드컴의 AI 반도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가격 협상력과 하이퍼스케일러 수요 확보를 강점으로 꼽았다.
UBS도 브로드컴과 엔비디아를 AI 수혜 최상위 추천 10개 종목 중 하나로 선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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