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맥주 브랜드 모델로의 제조사 콘스텔레이션 브랜즈(NYS:STZ)의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1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콘스텔레이션 브랜즈는 2분기(3~5월)에 25억2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 예상치인 25억5천만달러에 미달했다.

주당순이익은 3.22달러로 시장컨센서스 3.31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콘스텔레이션 브랜즈의 실적 악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따른 알루미늄 수입 비용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4월 초부터 캔 맥주 수입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알루미늄 관세는 3월 중순 25%였다가 6월 초에 50%로 인상됐다.

맥주 소비가 줄어든 것도 콘스텔레이션 브랜즈의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빌 뉴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 둔화는 비구조적인 사회경제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맥주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히스패닉계의 맥주 소비가 줄어든 것을 에둘러 말한 것이다.

그는 지난 분기에 히스패닉계 소비자들이 트럼프의 이민 정책 우려로 맥주 소비를 줄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바 있다.

맥주 포장재인 캔용 알루미늄과 멕시코산 수입 맥주는 콘스텔레이션 브랜즈 매출의 핵심 요소다.

콘스텔레이션의 전체 매출 중 약 80%가 맥주 사업에서 발생하며, 주력 브랜드는 코로나와 퍼시피코, 모델로 에스페셜 등이다.

콘스텔레이션 브랜즈의 주가 추이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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