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3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일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영국의 재정 우려가 교차하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변동성을 나타낸 하루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 대비 23.42포인트(0.06%) 상승한 39,785.90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포인트(0.10%) 오른 2,828.99에 장을 끝냈다.

이날 일본 시장은 하락 출발해 오전 중 등락을 거듭한 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확대하다가 장 마감께 소폭 튀어 올랐다.
미일 관세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영국의 재정 우려 등이 뒤섞이며 지수는 방향성을 상실했다.
이날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가 공시된 가운데, 선거기간 중 미일 협상은 난항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미국의 대일 관세가 35%로 상향 조정될 경우 일본 경제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종목별로 봐도 반도체주는 강세였지만 게임주는 약세를 나타내는 등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일본 채권 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대부분의 구간에서 상승했다.
이날 실시된 일본 국채 30년물 입찰은 호조였지만, 미국과 영국에서 장기물 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일본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1.92bp 오른 1.4512%, 2년물 금리는 0.45bp 상승한 0.7528%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6.62bp 밀린 2.9592%를 가리켰다.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국채 30년물 입찰에서 응찰률은 3.58배로 집계됐다. 직전 달 입찰의 2.92배를 웃돌며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2개월 평균인 3.33배도 웃돌았다.
최저 낙찰가는 99.55엔으로, 시장 예상치 중앙값인 99.75엔에 못 미쳤다.
값이 작을수록 입찰 호조로 해석되는 '평균 낙찰가와 최저 낙찰가의 차이(테일)'는 0.31엔으로, 이전 입찰의 0.49엔보다 낮았다.
당국의 국채 발행 계획 재검토에 따라 이번 발행량은 7천억 엔으로 이전보다 1천억 엔 감소했다.
장 마감께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7% 상승한 143.869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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