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6월 서비스 PMI 확정치 50.5…예비치 상회

독일 프랑크프루트의 유럽중앙은행(ECB)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6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가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유로존의 서비스 부문 경기는 전달의 일시적인 위축세를 딛고 소폭 성장했다.

3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유로존의

6월 합성 구매관리지수(PMI) 확정치는 50.6으로 집계됐다.

유로존의 6월 합성 PMI 확정치는 예비치(50.2)와 전월치(50.2)를 웃돌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도 상회했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0.5로, 이 역시 예비치(50.0)와 전월치(49.7)보다 높아졌다.

이를 두고 유로존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소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규 비즈니스의 감소세는 걸림돌로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HCOB의 사이러스 드 라 루비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산업은 4월 이후로 거의 정체 상태를 유지해 왔다"며 "상대적으로 약한 성장의 기간이 장기화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PMI의 27년 데이터 역사상 가장 긴 기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이후 노동력 부족이 명확해지면서 과거와 달리 기업들은 고용 감축을 자제해 왔다"며 "결과적으로 서비스 부문의 주요 성장 동력인 민간 소비는 2021년 이후 급격히 감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발표된 독일의 6월 합성 PMI 확정치는 50.4로 예비치와 같은 수준이었으며, 전월치(48.5)를 상회했다.

독일의 6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49.7로 예비치(49.4)와 전월치(47.1)를 웃돌았지만, 경기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사이러스 드 라 루비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지난 3개월 동안 다소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다"며 "독일의 경제 성장은 올해 하반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건설과 산업 부문뿐만 아니라 서비스 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독일 정부가 시행 중인 대규모 경제부양책은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기적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성장에 대한 견고한 촉진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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