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 스타머 총리와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오른쪽)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영국의 재정 악화 우려에 급등했던 국채(길트) 금리가 3일 오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4시 37분 기준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8.62bp 내린 4.5310%에 거래됐다.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
[연합인포맥스 자료 사진]

같은 시각 30년물 수익률은 5.3280%로 9.67bp 하락했고, 2년물 수익률은 3.8056%로 8.62bp 낮아졌다. 5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9.79bp 떨어진 3.9505%에 거래됐다.

이 같은 길트 금리의 하락세는 전날 저녁 스타머 총리가 급격한 국채 매도세에 따른 상황을 진화한 데 따른 것이다.

스타머 총리는 전날 저녁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앞으로 여러 해 동안" 직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리브스 장관은 "훌륭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길트 장기물 수익률은 리브스 장관의 지위가 위태롭다는 관측에 급등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 중 한때 4.6296%까지 찍었으며, 5년물 이상의 구간은 모두 두 자릿수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스타머 총리는 하원 총리 질의 시간에 리브스 장관의 향후 거취를 묻는 케미 베이드녹 보수당 대표의 질문에 직접적 답변을 피하면서 길트 장기물 수익률의 급등을 초래했다.

의회에서 리브스 장관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포착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는 더욱 강해졌다.

한편, 파운드화 환율은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 42분 기준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5% 오른 1.36680달러에 거래됐다.

ygjung@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4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