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2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콕 집어 관세 압박을 이어가면서 도쿄 시장의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 대비 223.85포인트(0.56%) 하락한 39,762.48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3포인트(0.21%) 내린 2,826.04에 장을 끝냈다.

이날 일본 시장은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줄여나갔지만, 오후 2시께 다시 방향을 아래로 틀며 약세장을 지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일본과의 관세 협상에서) 합의를 할지 확신을 못 하겠다"며 "일본은 매우 완고하다. 매우 잘못 길들었다(very spoiled)"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 연장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나는 그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일본을 향해 "(대미 관세로) 30%나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어떤 수치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일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일본 측 대표를 맡은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번 주말 8번째 방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일 협상이 돌파구를 쉽사리 찾지 못하며 이날 일본 시장에서는 수출주의 매도세가 도드라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토요타자동차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 소니그룹은 각각 1% 미만의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일본 채권 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대부분의 구간에서 상승했고 초장기물은 하락했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3.70bp 오른 1.4293%, 2년물 금리는 0.91bp 상승한 0.7477%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0.03bp 밀린 2.8923%를 가리켰다.

장 마감께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7% 상승한 143.749엔을 기록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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