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 서한을 곧 발송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구체적인 내역이 확인될 때까지 경계하는 분위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90bp 오른 4.36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60bp 내린 3.87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90bp 상승한 4.893%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6.3bp에서 48.8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중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더 크게 오르면서 국채 수익률 곡선은 전반적으로 '베어 스티프닝'을 그리고 있지만 이를 촉발할 만한 뚜렷한 재료는 없다.

트럼프의 관세 서한 발송을 앞두고 시장에는 경계감이 우세인 가운데 보합권에서 조정을 거치는 흐름이다.

트럼프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7일 오후 12시부터 미국의 관세 서한과 무역 협정 내용을 세계 각국에 보낸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아직 미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에 대해선 상호 관세가 8월 1일부터 기존에 발표된 수준으로 부과될 것이라고 알렸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향후 48시간 이내에 여러 무역합의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지난밤에도 새로운 제안을 많이 받았다고 이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미국 정부와 합의에 도달한 국가가 어디인지, 그들에 부과된 관세는 어느 정도인지, 합의에 실패해 관세를 통보받게 된 국가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받게 되는지 등에 집중하고 있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톰 에사예 창업자는 "올해 초 관세로 경기 둔화를 확신한 투자자들은 이제 그 위험을 무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멀리서 쌓여가는 실제 위험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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