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장 기준금리를 조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콜린스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NABE) 행사에서 "지금 같은 환경에서 적절한 정책을 조율하는 것은 도전적인 일"이라면서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제 상황에 힘입어 연준은 유입되는 폭넓은 데이터를 신중히 평가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콜린스는 현재로선 "적극적 인내의 통화정책 접근이 필요하다"며 당장 기준금리를 인하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는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일부 재화 가격의 움직임을 보면 그 영향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계와 기업 모두 높은 물가를 견뎌낼 여력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충격은 당초 우려보다 덜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콜린스는 "금융 데이터에 따르면 기업들이 마진을 줄이거나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에도 소비를 지속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관세의 충격은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며 "그 결과 관세가 고용시장과 경제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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