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하원이 스테이블 코인 법안의 절차상 핵심 투표를 부결시키자 서클 인터넷 그룹(NYS:CRCL) 주가가 급락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 주가는 하원의 절차투표가 부결된 직후 약 5% 하락했다.

이번 주 미 의회의 본격적인 '크립토 위크'가 시작되며 암호화폐 규제 통과 기대가 커졌으나 하원 움직임으로 주가 상승에 급제동이 걸린 셈이다.

서클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전일 대비 4.58% 급락한 195.33달러에 마감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7%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번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규칙을 마련하고 디지털 자산 감독 체제를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서클의 주가는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IPO) 당시 가격 대비 6배 이상 상승한 상태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USDC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 번째 규모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약 2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원에서 절차적 표결에서 부결된 주요 법안으로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연방 차원의 규제를 명문화하는 '지니어스 법안'과 디지털 자산을 명확히 구분하는 '클레러티 법안', 연방준비제도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 법안 등이 포함됐다.

특히 지니어스 법안의 경우 전액 준비금(full-reserve) 유지, 월간 감사 의무, 민간 기업이 규제된 디지털 달러 발행 등을 규정하고 있다.

앞서 이 법안은 지난달 상원을 통과했으며, 암호화폐 업계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모두에게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8배 성장해 2조 달러(약 2천500조 원) 규모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하원 지도부는 재투표를 추진할 계획이나 반대파를 설득하기 위해 규칙이나 법안 내용이 수정될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CNBC는 전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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