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침략국을 공격하지 않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훌륭한 스포츠팀이 공격할 수 없다고 한다면,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마찬가지"라고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부패하고 극도로 무능한 조 바이든은 우크라이나가 반격하지 못하게 하고 방어만 하게 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당시 대통령은 확전을 막기 위해 미국 무기가 러시아 공격에 활용되는 것을 제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현재 정상회담을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이들 새 국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이 만난 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류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합의했지만, 러시아 측은 여러 문제를 걸고넘어지고 있다. 이에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도 미정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미래 협정을 체결할 때 우크라이나 측은 이 협정에 서명할 사람의 정당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에 임기가 만료된 젤렌스키 대통령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추후에 적법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러시아는 자국을 제외한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 협의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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