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벳, 재고 충당·AI 칩 대중 제재로 2분기 실적 악화
H20 수출길 다시 열리면 일부 평가손실 환입 가능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중국 수출 재개로 삼성전자[005930]가 하반기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됐다.
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벳는 지난 4월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탓에 막대한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인식했다. 평가손실 환입이 이뤄지면 2분기 '어닝 쇼크'를 가져왔던 손실이 반대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된다.

29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2026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2분기 중국 고객을 상대로 한 H20 판매가 없었다고 밝혔다. H20은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에 맞춰 성능을 낮춘 중국 수출용 AI 칩이다.
엔비디아는 전날 3분기(8~10월) 매출액 전망치를 약 540억달러로 제시하면서도 중국향 H20 판매는 가정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가 최근 엔비디아에 H20 매출액의 15%를 내는 조건으로 수출을 다시 허가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이 내용이 문서화되지 않은 만큼 엔비디아는 미래를 보수적으로 내다봤다.
다만 엔비디아는 전날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잠재적인 중국 매출액을 20억~50억달러로 추정했다. 보다 개선된 버전인 블랙웰 칩의 중국 판매 허용을 위해 미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올해 4월부터 막혔던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재개 시점이 다가오면서 삼성전자의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H20에 들어가는 HBM3(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를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다.
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벳 반도체(DS)부문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천억원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당시 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벳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을 꼽았다.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이란 재고자산의 취득원가와 현재 시가(순실현가능가치)를 비교해 시가가 원가보다 낮으면 그 차액만큼 손실을 예상해 설정하는 계정이다.
실제로 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벳의 상반기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2조5천775억원에 달했다. 2분기에 추가된 금액만 약 1조7천억원이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4월 엔비디아 H20의 대중 수출을 금지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여기에 사용될 HBM 재고자산에 적잖은 충당금을 설정한 것으로 해석했다.
향후 엔비디아의 대중 수출이 재개돼 재고자산 손상 사유가 해소되면 기존에 인식했던 재고자산 평가손실 일부를 다시 환입할 수 있다.
실제로 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벳는 작년 상반기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2조7천억원이 넘는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환입한 것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이형수 HSL파트너스 대표는 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벳가 올해 상반기 설정한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중에는 화웨이 등 중국 AI 칩 업체에 직접 공급할 예정이었던 HBM 관련 충당금도 있지만, H20과 관련된 부분은 충분히 환입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예상되는 환입 규모를 수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중국향 출하 중단 여파로 약 8~9천억원의 재고평가손실 충당금이 발생했으나, H20 수출 재개에 따라 일부 환입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직전 분기 대비 88% 증가한 8조8천억원으로 예상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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