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월가에서 9월 증시의 계절적 약세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과거 하락장이 이달 후반부에 나타났기 때문에 아직까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조언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BC는 역사적으로 9월 주가가 역사상 최악의 한 달을 기록했지만, 계절적 약세는 하반기에 더 두드러졌다는 월가 전략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BTIG의 수석 시장 기술분석가인 조나단 크린스키는 고객메모에 "평균적으로 9월 후반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적었다.
그는 골드만삭스도 9월 후반부가 평균적으로 1년 중 가장 나쁜 2주 기간이라 지적했다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투자 포지션들이 역사적 관점에서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충격을 피할 수만 있다면 시장 하락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논리를 폈다.
그러나 크린스키는 최근 증시에서 주의해야 할 요인이 있다며 기관 동향을 주시했다.
그는 "기관투자자들이 두 달 연속으로 미국 주식을 순매도했다"며 "기관의 시스템적인 지원(기계적 매수)이 말랐다는 점에서 올해 9월은 특히 흥미로운 기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도 기관의 종목 선별 매매와 개인의 패시브펀드 투자에 따른 자금 정도만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9월은 까다로운 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민재 기자)
◇ 자수성가한 美 백만장자 "저축만으론 부자 못 돼"
20대에 첫 백만장자가 되고 금융 관련 도서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비비안 투는 저축만으로는 부자가 되지 못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2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것은 투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투는 "물론 비상금 마련을 위해 저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저축은 재정적 안정을 위한 토대로, 위험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돈은 숨을 쉬거나 잠을 자지도 않고, 돈은 24시간 내내 당신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돈을 적절하게 투자해 두면 스스로 불어나서 추가 수익을 낸다는 의미다.
그는 구체적인 투자 전략으로 세금 공제 혜택이 있는 계좌를 우선으로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투는 또한 예산을 계획하는 데 보다 신경을 쓰라고 제안했다.
그는 "부자들은 예산을 짜는 데 관심이 없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그들은 돈에 관해서는 특히 계획 세우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부자들은 예산 짜는 것을 스트레스가 아닌 기회로 여긴다"고 강조했다.
투는 "(무엇인가 지출할 때는) 기본적으로는 잠재적인 구매 금액과 그 금액을 벌기 위해 들인 노력을 비교한 뒤 스스로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지' 자문해 보라"고 말했다. (권용욱 기자)
◇PwC "美 Z세대, 연말 소비 20% 넘게 줄일 것"
Z세대를 중심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연말 쇼핑시즌 소비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회사 PwC가 미국 소비자 약 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Z세대는 연말 소비를 작년보다 평균 23%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의 올해 소비 계획은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감소 폭이 컸으며, 작년에 지출을 평균 37%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던 것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Z세대는 가격에 매우 예민한 세대로, 이번 설문조사는 일부 기업들이 관세를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것인지 고민하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알리 퍼먼 PwC 소비자시장 부문 리더는 "Z세대는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새 물건을 사기보다 콘서트 티켓이나 호텔, 항공 등에 돈을 쓰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경험의 비용이 오르면서 Z세대의 지갑에서 엔터테인먼트와 휴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고, 그로 인해 연말 쇼핑에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대를 불문한 미국 소비자들의 올해 연말 평균 지출 예산은 1천552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5% 감소한 것이다.
퍼먼 리더는 "관세 인상으로 인해 물가가 더 오를지도 모른다는 위협에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실제로 관세 자체보다는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소비자 심리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지연 기자)
◇세일즈포스, AI 도입으로 직원 4천명 감원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도입으로 대규모 직원 감원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팟캐스트에서 고객 지원 업무를 하는 직원 4천명을 줄였다고 밝혔다.
베니오프 CEO는 "AI로 인력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인력을 9천명에서 5천명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AI 고객 서비스 봇인 '에이전트포스'를 구축했는데, 에이전트포스의 이점과 효율성 덕분에 직원이 처리하는 일이 줄었으며 더 이상 엔지니어를 보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베니오프 CEO는 세일즈포스가 AI가 업무의 최대 50%를 수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에 이번 해고를 단행했다.
인사 컨설턴트인 로리 루에티만은 AI가 여러 산업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루에티만은 "미국 전역에서 AI로 인한 해고가 직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직장을 유지하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홍경표 기자)
◇ 맥도날드, '엑스트라 밸류 밀' 부활…알뜰 소비자 공략
패스트푸드 대기업 맥도날드가 '엑스트라 밸류 밀(Extra Value Meals)'을 다시 선보이며 알뜰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판촉 가격 전략에 나섰다. 이 메뉴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복귀한다.
2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성명을 통해 아침, 점심, 저녁으로 제공되는 8가지 세트 메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각 세트는 개별 구매 대비 15%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메뉴는 소시지 맥머핀 위드 에그, 소시지 에그·치즈 맥그리들, 에그 맥머핀 베이컨, 에그·치즈 비스킷, 빅맥, 치킨 맥너겟(10조각), 쿼터 파운더 버거, 맥크리스피 샌드위치 등 8가지가 포함됐다.
맥도날드 가맹점주 다니엘 마라스코는 "엑스트라 밸류 밀의 부활은 회사와 가맹점주가 일상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지역 사회 고객들이 사랑하는 메뉴를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올해 들어 '가성비 전략'을 강화하고 고객 트래픽을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올해 1월에는 '맥밸류(McValue)' 카테고리를 신설해 '하나 구매 시, 하나 추가 1달러' 프로모션을 아침·점심·저녁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해 인플레이션율을 크게 상회하는 가격 인상설에 대한 해명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일부 매장에서 '18달러짜리 빅맥 세트'가 판매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미국법인 조 얼링거 사장은 2024년 5월 고객에게 보낸 서신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보도가 회사가 인플레이션 이상으로 가격을 대폭 올렸다는 잘못된 인식을 퍼뜨렸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윤시윤 기자)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