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빠른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AI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CLSA의 토니 장 중국 기술 리서치 헤드는 "미국과 중국의 AI 격차가 1년 이상에서 약 3개월로 좁혀졌다"고 말했다.
CLSA는 이같은 격차 축소가 AI 인재 유입과 빠른 기술 발달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LSA는 중국 기업들은 지정학적 문제로 AI 프로젝트에 필요한 고성능 프로세서가 부족하지만, 기술 개발은 이에 제약받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이미 훈련용 AI칩을 충분히 확보했고, AI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칩 설계자들이 중국에서 계속 늘고 있다고 봤다.
CLSA는 딥시크와 같은 스타트업이 오픈소스 AI 모델에서 이룬 성과와 화웨이의 AI칩 설계 등으로 인해, 중국은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기술 자립 노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CLSA는 AI 격차 축소에도 반도체 분야에서는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격차가 크다고 분석했다.
CLSA는 "미국은 여전히 컴퓨팅 부분에서 분명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중국의 반도체 개발 업체들이 수개월이 아닌 수년이 걸릴 격차를 극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CLSA는 미국이 뛰어난 컴퓨팅 능력을 바탕으로 이미지나 비디오를 생성하는 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하는데 있어 여전히 중국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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