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JP모건은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채택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10일(미국 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보고서에서 "규제 명확성을 가져온 지니어스(GENIUS) 법안의 통과와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쉬(NYS:BLSH)의 기업공개(IPO)가 시장 기대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대규모 기관 참여의 문을 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표에서도 기관의 관심이 확인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미결제약정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기관투자자들은 현재 전체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의 약 25%를 보유하고 있다.
회계법인 EY가 실시한 조사에서 기업의 85%는 이미 디지털 자산에 투자했거나 올해 안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JP모건은 투자 전략 측면에서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가장 유망한 자산으로 꼽았다.
이더리움은 스테이블코인 활동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으로 지니어스 법안 통과 이후 약 20% 상승했으며, 솔라나 역시 같은 기간 17% 올랐다.
주식 시장에서는 불리쉬가 기관 투자자들의 대표적인 대리 투자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불리쉬 주가는 IPO 이후 45% 상승했으며, 연내 금융당국의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를 확보할 경우 추가 성장 가능성도 기대된다. 비트라이선스는 미국 뉴욕주 금융감독청이 2015년 도입한 가상자산 사업자 인가 제도로 일종의 영업허가증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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