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외국인이 해외에서 은퇴 생활을 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포르투갈이 꼽혔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시티즌솔루션(GCS)은 '2025 글로벌 은퇴 보고서'를 통해 절차와 시민권, 이동성, 삶의 질 등을 고려해 이같이 발표했다.
포르투갈은 유럽연합(EU) 이외에서 거주하던 사람들에게 D7 비자를 제공하는데, 이는 연금이나 임대 소득 같은 안정적인 소득을 가졌다면 자국에서 은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은퇴 비자는 포르투갈이 지난 10년간 시행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었다.
GCS 측은 "이 나라는 투자자와 은퇴자, 디지털 유목민을 유치하는 데 투자해왔고, 오늘날 삶의 질 측면에서도 매우 좋은 점수를 받는다"며 "세계평화지수를 볼 때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D7 비자를 신청하려면 매달 최소 870유로(약 142만원)의 소득 요건이 필요하다. 최초 거주 허가가 나면 2년간 거주할 수 있고 3년 연장이 가능하다. 이렇게 최소 5년 동안 포르투갈에서 거주한다면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포르투갈은 '골든 비자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는 비EU 시민들이 투자(부동산 제외)를 통해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권용욱 기자)
◇머스크의 xAI, 데이터 가공팀 500명 이상 해고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회사 xAI가 개발 중인 챗봇 '그록(Grok)'의 데이터 가공팀 500명을 해고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 측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일반 AI 튜터 역할에 대한 집중을 축소하고 대신 전문 AI 튜터 확장을 가속화하고 우선시하기로 했다"며 해당 팀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 팀은 가공되지 않은 원시 데이터를 분류하고, 정리해 문맥을 부여하며 AI가 세상을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적 역할을 해왔지만, 대대적 해고 대상이 됐다. 이 팀이 쓰던 메신저 슬랙 방에는 13일 오후 1천500명이 있었으나 그날 저녁 1천명으로 줄었고, 계속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xAI가 이같이 대대적인 해고를 단행한 것은 좀 더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이 AI를 훈련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STEM (과학·기술·공학·수학), 재무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AI 튜터팀을 다시 꾸리며, 이 팀을 10배 이상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고된 직원들은 11월 말까지 급여를 받을 수 있으며, 해고 통보 당일 시스템 접근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연 기자)
◇미국서 전기 픽업트럭 고전…자동차 회사들 생산 줄여
픽업트럭을 선호하는 미국에서도 전기 픽업트럭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전기 픽업트럭 'REV 1500'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북미 지역에서 전기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면서, 제품 전략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도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의 롱레인지 장기 후륜구동 패키지 판매를 홈페이지에서 중단했다.
사이버트럭을 포함해 포드의 F-150 라이트닝까지 올해 2분기 전기 픽업트럭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미국 전기차 회사들이 전기 픽업트럭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픽업트럭 시장은 기존 상품에 대한 충성도에 기반을 두고 있고, 현재 브랜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전기 픽업트럭이 진입하기 쉽지 않다.
내연기관 대비 높은 전기 픽업트럭 가격도 판매의 걸림돌로 꼽힌다.
또 픽업트럭의 경우 충전 인프라가 취약한 시골 지역에서 많이 팔리는데, 이에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감도 전기 픽업트럭의 만성적 문제로 꼽혔다. (홍경표 기자)
◇日 출산율 하락에도 장난감 시장 성장세…"어른들 취미"
일본의 출산율 하락에도 현지 장난감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일본장난감협회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일본의 장난감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9% 성장해 역대 최대인 1조1천억 엔(약 10조3천561억 원)에 달했다.
트레이딩 카드와 캐릭터 상품 판매가 10년 전 대비 36% 확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협회는 "'오리지널 다마고치'와 같은 작은 달걀 모양의 비디오 게임과 일본의 성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끄는 봉제 동물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성장세는 장난감을 저렴한 취미이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여기는 성인들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조사업체가 정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장난감 지출은 특히 자녀가 없는 1인 가구에서 두드러졌다. 1인 가구의 지난 2024년 평균 지출은 1만4천498엔(약 13만6천500원)으로, 지난 2014년 대비 10년 새 3.5배 늘었다.
이런 수치는 최소 한 명의 자녀를 둔 가구에서 지출하는 평균 1만2천367엔을 넘어선다.
메이지 야스다 종합연구소의 사츠키 키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장난감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기존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어른들도 장난감을 취미로 여기고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재 기자)
◇中 공룡 알, 8천6백만 년 전 화석으로 확인
중국 칭롱산 화석 보호구역에서 발견된 공룡 알이 약 8천6백만 년 전 화석으로 확인됐다고 13일(현지시간) CNN이 전했다.
연구진은 '원자 시계(atomic clock)' 방식이라 불리는 탄산염 우라늄-납(U-Pb) 연대 측정법을 이용해 연대를 추정했다.
이 방법은 칼슘·철·망간·마그네슘 등을 포함하는 탄산염 광물 속의 우라늄이 시간이 지나면서 납으로 변하는 비율을 분석해 나이를 산출하는 기법이다.
화석 알 무더기는 총 28개로, 대부분 플라쿨리투스 투먀오링엔시스라는 난류(dendroolithid egg)에 속한다. 실제 알을 낳은 공룡의 골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알껍데기는 다소 다공성(porous)으로 이는 백악기 후기(1억 4천5백만∼6천6백만 년 전) 당시 기후 냉각에 대한 적응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칭롱산 화석 보호구역에서 처음으로 신뢰할 수 있는 연대 측정을 한 사례다. 이 지역에는 3천 개 이상의 공룡 알이 3차원 형태로 잘 보존돼 있다.
연구진은 이 기법을 인근 다른 백악기 알 화석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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