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쉬하샤나(Rosh HaShanah)는 히브리력 7월 티슈리(Tishrei)월의 첫날에 시작되는 유대교 새해절을 의미한다. 문자 그대로는 '해의 머리(Head of the Year)'라는 뜻을 지닌다.
올해 로쉬하샤나는 오는 22일 저녁 일몰부터 24일까지 이어지며, 이후 약 열흘간의 '두려움의 날들(Days of Awe)'을 거쳐 속죄일인 욤 키푸르(Yom Kippur)로 이어진다.
증시에서는 "로쉬하샤나에 팔고 욤키푸르에 사라(Sell Rosh Hashanah, Buy Yom Kippur)"는 속설이 전해진다.
이는 유대인의 대명절 기간 거래량이 위축되고 투자심리가 불확실해지면서 단기적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경험에서 비롯됐다. 과거 통계 중에서는 로쉬하샤나~욤키푸르 기간 중 S&P500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가 70%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증시는 1950년 이후 9월 평균 수익률이 -0.6%~-1.2%로, 다른 달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 기간 기업의 법인세 납부, 포트폴리오 조정이 겹친다.
올해의 경우 로쉬하샤나에 앞서 오는 18일 FOMC, 오는 19일 세마녀의날 등 정책 이벤트와 만기일, 계절적 약세 패턴이 모두 겹친다. 단기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최근에는 거시경제 환경, 금리 전망, 기술주 랠리 등 요인에 따라 9월에도 반등 흐름이 나타나는 등 단순 계절성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부 박경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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