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FI 토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가상화폐 기업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발행한 코인이다.

해당 코인은 지난 2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한국 업비트, 빗썸을 비롯해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됐다.

WLFI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이 공동 창립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명예 공동 창립자로 올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그의 가족이 WLFI 코인 전체 지분의 25%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그간 비공개로만 매입 가능했던 토큰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트럼프 일가의 지분가치를 약 50억달러로 추정했다.

현재 보유 물량은 일정 기간 매도가 제한돼 곧바로 현금화하기는 어렵다.

WLFI 토큰의 거래소 상장과 관련해 전례 없는 이해 충돌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등 비판도 제기된다.

엘리자베스 워런 등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대통령 일가의 금전적 이해관계가 가상화폐 규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일가는 올해 1월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부인 멜라니아의 이름을 딴 밈코인, '오피셜트럼프', '멜라니아'를 각각 출시한 바 있다. (경제부 정선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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