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B R&D 수장 "NCM보다 LFP가 최적 설루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글로벌 배터리 4위 업체인 중국 CALB가 올해 현대자동차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해외 완성차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리리먀오 CALB 첨단기술연구원 헤드는 17일 SNE리서치가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 '코리아 어드밴스드 배터리 컨퍼런스(KABC) 2025'에서 발표자로 나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 배터리 산업의 초격차 리더십을 향해'라는 부제가 붙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내 청중 앞에서 CALB는 자사 기술력을 소개했다.

발표하는 리리먀오 CALB 첨단기술연구원 헤드
[촬영: 김학성 기자]

SNE리서치에 따르면 CALB는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4위 업체다. 올해 1~7월 사용량 기준 점유율에서 4.4%를 기록하며 SK온과 삼성SDI를 앞섰다. 다만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10위권 바깥이었다.

리먀오 헤드는 중국 업체가 강점이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한국 업체가 집중해 온 삼원계(NCM) 배터리보다 비용과 고속 충전,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CALB가 5분 충전으로 300킬로미터(㎞) 이상을 갈 수 있는 차세대 LFP 배터리를 내년 3분기에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12분 급속 충전으로 800㎞를 주행할 수 있는 리튬메탈전지 연구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게재했다.

아울러 리먀오 헤드는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CALB는 지난 5월 현대차그룹과 3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먀오 헤드는 "올해 CALB는 현대차그룹과 LFP 프로젝트에서 협력했다"며 "더 많은 해외 고객사와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CALB는 올해 2월 20억유로(약 3조2천억원)를 투자해 포르투갈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연간 생산 능력은 15GWh, 예상 가동 시점은 2027년이다.

CALB 주가는 올해 홍콩 증시에서 약 120% 올랐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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