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는 전력, LG전자는 냉각 담당…협력 확대 약속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과 LG전자[066570]가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냉각을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설루션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18일 양사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LG전자는 전날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에너지-냉각 통합 설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과 이재성 LG전자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각자 강점에 기반해 국내외 데이터센터에 통합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는 시범 사업에 나서고 공동 연구개발(R&D)도 추진한다.
또 양사와 외부 사업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에너지 설루션과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한편 데이터센터 폐열 회수 및 활용 설루션도 개발한다.
특히 이들 기업은 중장기 로드맵에 바탕을 둔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협업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공동 사업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력 공급과 운영 최적화를 맡는다. AI 기반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보조전원 설계, 전력 피크 저감 설루션 등을 제공한다.
LG전자는 공기·액체 냉각 설루션을 공급해 데이터센터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기술을 실증하고 고도화한다.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수·공랭 인버터 칠러 등 기술을 동원한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은 "검증된 데이터센터 통합 설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턴키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양사의 기술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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