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움직임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7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10bp 하락한 4.02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60bp 오른 3.51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20bp 내린 4.633%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1.6bp에서 50.9bp로 소폭 줄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오전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경제지표나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채권시장은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는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점도표, 금리인하 반대표 개수 등을 통해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를 파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BMO캐피털마켓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 총괄은 "투자자들이 FOMC 성명, 기자회견, 그리고 경제전망요약(SEP)을 앞둔 가운데 국채금리는 명확한 범위 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분명히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빅컷(50bp 금리인하)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에도 불구하고 25bp 인하가 널리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FOMC 회의의 어조는 순비둘기파(net dovish)로 해석되겠지만 시장이 현재 (채권가격에) 반영하는 것보다 연준이 더 균형 잡힌 전망을 취할 위험도 있다"며 "세부 사항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미국 금리가 박스권 내 되돌림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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