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19일 장 초반 상당폭 하락해 출발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주간 고용 관련 지표 호조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영향이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전일 대비 11틱 하락한 107.29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천100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약 48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0틱 급락한 118.96이었다. 외국인이 약 2천80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800계약 사들였다.

FOMC 이후 미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밤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시장 예상보다 적게 나오는 등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밤 1.6bp, 2년물 금리는 1.1bp 상승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밤 국제통화기금(IMF) 강연에서 우리나라는 중립금리를 검토할 때도 금융안정을 고려해 다른 나라보다 조금 더 높게 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여기에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는 추세인 점도 한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요인이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이 총재의 매파 발언에다 주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의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지금 같은 상황이면 10월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jwoh@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