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한 가운데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으로 불리는 거대 기술기업들은 현재 "최고의 거품 대리 지표"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진단했다.

역대 미국 증시의 거품과 붕괴 현상 비교표
[출처 : 뱅크오브아메리카]

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19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M7은 2023년 3월 시장 저점 이후 주가가 223% 폭등하면서 전체 시장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M7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를 가리킨다.

BofA에 따르면 M7의 후행(trailing)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39배에 달한다. 200일 이동평균선 대비 약 20%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이는 이미 투기적 과열의 특징들을 보이는 것이라고 하트넷은 지적했다.

BofA는 지난 100년간 역대 주요 강세장과 붕괴의 역사를 비교했을 때 주요 10대 주식 거품과 붕괴의 과정에서 저점 대비 고점 상승률은 평균 244%였다. 하트넷은 M7의 223% 상승률은 이미 역대 거품 벤치마크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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