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일 일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주가 상승 등에 연동해 닛케이지수가 1% 가까이 뛰었지만, 토픽스지수는 가격 상단이 제한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5.88포인트(p)(0.87%) 상승한 44,936.73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7.34포인트(0.24%) 내린 3,087.40을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 강세를 따라 0.42% 갭 상승 출발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한때 1.29%까지 상승 폭을 가파르게 키웠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고,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최고 신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은 이날 일본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전날 분기 초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증시에 부담을 줬지만, 이날은 저가매수 성격의 수요가 유입되면서 주가를 떠받쳤다.

종목별로는 미국 기술주 상승 흐름에 연동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매수됐다. 특히 반도체 기업 키오시아홀딩스(TSE:285A)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오키 다이키 일본 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일본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개혁의 진전과 총재 선거 후 차기 정권의 보다 완화적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다"며 "일본 주식의 상방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토픽스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해 한때 0.73%까지 낙폭을 확대하는 등 상대적 약세를 연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분을 되돌리는 등 하단이 지지 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국채금리는 입찰을 소화하며 대체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68bp 오른 1.6594%에 거래됐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전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 부진한 입찰 결과 속에 빠르게 반등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입찰에서 낙찰률이 3.34배를 기록해, 지난 9월 입찰 당시의 3.92배보다 낮아졌다. 최근 12개월 평균값은 3.23배다.

일본 국채 2년물 금리는 0.40bp 상승한 0.9621%를, 초장기 30년물 금리는 2.25bp 뛴 3.1794%를 가리켰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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