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올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신용평가기관인 S&P 글로벌 레이팅스가 밝혔다.
10일 CNBC에 따르면, S&P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신규 주택 판매액이 전년 대비 8% 감소한 8조8천억~9조 위안(약 1천754조원~1천793조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유니벳했던 3% 감소 전망을 두 배 이상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로써 중국의 부동산 불황은 5년 연속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 회복 시점은 더 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에드워드 찬 S&P 기업 신용평가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택 구매자들의 심리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정부가 시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수요 회복을 통해 구매자 신뢰를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9월 부동산 경기 하락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올해 들어 정책 추진의 정치적 동력이 급격히 약화됐다고 S&P는 지적했다.
S&P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의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는 10bp(0.1%) 내리는 데 그쳤다.
이는 작년 60bp 인하와 비교할 때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 의지가 크게 약화된 신호로 해석된다.
상하이·선전 등 3개 대도시에서 주택 구입 제한을 완화했으나 대부분 도심 외곽 저가 주택에만 적용돼 실질적인 수요 촉진 효과는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찬 이사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1선 도시에서 수요가 먼저 안정된다면 전체 시장의 회복도 더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P는 그러나 올해 부동산 판매액이 9조 위안 이하로 떨어질 경우 2021년 기록한 18조2천억 위안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된 것이라며 내년에도 부동산 판매액은 6~7%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주택 가격은 1.5~2.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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