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코스피가 3,600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0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10포인트(0.81%) 오른 3,613.65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미중 긴장 고조에 3,600선을 내줬지만 하루 만에 다시 최고가 랠리에 시동을 걸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51포인트(0.76%) 상승한 867.00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양국이 무역 협상을 지속할 의지를 나타내면서 3대 지수가 하루 만에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56%, 2.21%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강세를 보이는 업종은 반도체다. 이수페타시스와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한미반도체는 전날 대비 6.41%(8천200원) 오른 13만6천200원, 이수페타시스는 5.18%(3천800원) 상승한 7만7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도 주가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2.25%(2천100원) 상승한 9만5천400원을 기록하며 '10만전자'를 넘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동반 상승해 2.77%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가 3분기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사상 최대를 찍었고, 영업이익도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이날 장 시작 전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86조 원, 영업이익 12조1천억 원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2%, 영업이익은 31.81%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이익이 각각 15.33%, 158.55%씩 늘었다.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은 지난 2022년 2분기 14조10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등 영향으로 희소금속 가격 인상이 예상되면서 고려아연 주가 상승 랠리도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8% 상승한 119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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