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의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하가 현대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GM)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CNBC가 진단했다.
매체는 3일(현지시간) "한국에 기반을 둔 현대차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신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 뒤를 GM이 잇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여타 국가에서 수입되는 차량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올해 들어 두 자동차 제조업체는 수십억 달러의 관세를 납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주 차량을 포함한 특정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현대차 북미권역 본부장인 랜디 파커는 CNBC를 통해 "관세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년에 6년 연속 미국 소매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25% 관세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15% 달성은 대단한 이정표"라며 "이번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꽤 긴 여정이었고, 내 생각에 상당히 긴 여정이었다"고 덧붙였다.
GM의 폴 제이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당초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비용이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러한 비용의 상당 부분을 상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2026년 관세 비용은 10억 달러 또는 그 이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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