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9일 중국 증시는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지며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4.56포인트(0.37%) 하락한 3,909.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2.99포인트(0.52%) 내린 2,485.93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개장 초반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공산당은 이날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내년 경제 공작(업무)을 분석·연구하는 중앙정치국 회의를 소집하고 내년 경제 기조도 '고품질 발전'과 '온중구진'(溫中求進·안정 속에서 나아감)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국내 경제 공작과 국제 경제·무역 투쟁을 더 잘 통합하고, 발전과 안보를 더 잘 통합하며, 더 적극적이고 역할을 하는(積極有爲) 거시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며 "정책의 선견성·지향성·협동성을 강화하고, 내수 확대와 공급 최적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와 관련, 당국이 즉각적인 경기 부양책보다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엔비디아의 AI 칩인 'H200'의 대(對)중국 수출을 허용하기로 한 것은 중국 내 반도체주에 악재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이 강력한 국가 안보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엔비디아가 중국 및 다른 국가의 승인된 고객에게 H200 제품을 출하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9위안(0.01%) 올라간 7.0773위안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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