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달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8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내년 1월 중순께 1박 2일 일정으로 방일하는 방안을 놓고 양국 외교 당국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장소로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나라현 나라시가 거론된다.
내달 두 정상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다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당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8월 일본 도쿄를 찾았고 이시바 총리는 9월에 부산을 답방했다.
이후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0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해 정상회담을 하면서 양국 정상간 셔틀 외교는 본궤도에 올랐다.
당시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셔틀 외교상 제가 다음에 일본을 방문할 차례"라며 "일본의 수도 도쿄가 아닌 지방 도시에서 뵙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APEC을 마무리하며 한 기자회견에서도 "셔틀 외교 정신에 따라 (다음에는) 제가 일본을 방문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나라현으로 가자고 (다카이치 총리에게) 말씀드렸다. 본인도 아주 흔쾌히 좋아하셨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방일 이후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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