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서버 구축 기업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NYS:HPE)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HP엔터는 이날 2026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20~2.40달러 범위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EPS 전망치는 2.43달러였다.

매출 증가율은 5~10%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7% 성장을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HP엔터는 지난 7월 완료된 주니퍼 네트웍스 인수를 반영해 성장률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수 이전 8개월간의 주니퍼 네트웍스 실적을 제외하면 2026 회계연도 매출이 8~1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HP엔터 이사회가 연간 배당금 10% 증액과 30억 달러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승인해, 전체 자사주 매입 계획 규모는 37억 달러로 늘어났다.

HP엔터의 안토니오 네리 최고경영자(CEO)는 "강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더 높은 수익성을 달성하고,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자본 수익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P엔터 주가는 0.16% 상승한 주당 25.04달러로 정규장을 마친 뒤, 시간외거래에서 10%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mjle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4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