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위스 거대 식품기업인 네슬레는 16일(현지시간) 앞으로 2년 동안 총 1만6천명의 인력 감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네슬레
연합뉴스 자료사진

회사는 사무직을 대상으로 1만2천명, 여타 직무에서는 4천명을 단계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이번 감원 규모는 전체 인력의 6% 수준이다.

네슬레는 이와 같은 조치를 통해 오는 2027년 말까지 30억스위스프랑(약 5조3천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기존 25억스위스프랑에서 더 늘린 것이다.

필립 나브라틸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세계는 변하고 있고, 네슬레도 더 빨리 변화해야 한다"면서 "인력 감축이라는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슬레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네슬레는 네스프레소와 킷캣, 페리에, 거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나브라틸 CEO는 네슬레의 최우선 과제를 실질 내부 성장률의 추가 제고를 제시하며 모든 포트폴리오를 재검토 중이라고 했다. 네슬레는 이미 비타민과 생수 사업부를 대상으로 매각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나브라틸 CEO는 "우리는 지금보다 더 많이, 그리고 더 빠르게 성장 동력을 가속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네슬레는 자원 배분에서 엄격하게 접근하고 최대 수익 잠재력을 가진 사업과 기회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제시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1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