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3분기 KT&G[033780]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궐련(일반담배) 사업이 해외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가 16일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KT&G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7천667억원, 영업이익 4천468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7%, 6.96% 증가한 수준이다.
연결기준 KT&G 사업부문은 담배, 건강기능식품, 부동산, 기타(제약·화장품) 등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각각 68.4%, 17.6%, 8.0%, 6.0% 등이다.
궐련 사업이 올해 3분기 회사 증익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 동기 기저 부담에도 해외 궐련(일반담배) 평균판매단가(ASP)와 수량은 두 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예상됐다.
궐련형 전자담배(NGP) 기기 공장 가동도 정상화되며 NGP 기기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궐련 총수요 감소 트렌드에도 추석 연휴 유통업체 선수요로 국내 궐련판매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해외 궐련은 지역확대로 수출과 법인 모두 판매량 호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인상과 고가제품 비중 확대로 ASP 상승 지속됐다"며 "수량과 ASP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해 해외궐련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NGP는 국내 침투율 확대와 기기 공급 정상화로 해외기기 매출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건강기능식품부문 매출은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채널 조정 때문이다.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감소는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됐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외형은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며 "국내사업 재정비와 해외 판촉비 효율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부문은 중소형 개발프로젝트 공정률 상승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40% 증가했을 것"이라며 "안양·미아 개발프로젝트 분양 진행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KT&G 주가는 전장 대비 1.61% 오른 13만8천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는 최근 1개월간 KT&G 목표주가를 평균 17만7천692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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