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27일 오후 장에서도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로 코스피가 4천선을 넘어서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시장 우려 발언도 더해지면서 약세 요인이 우위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후 1시23분 현재 전일 대비 7틱 하락한 106.75롤 기록했다. 은행권이 약 3천600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이 5천100계약 팔았다. 외국인은 800계약가량 순매수다.

10년 국채선물은 33틱 내린 117.45를 기록했다. 증권이 약 700계약 매도했고, 은행이 140계약 사들였다. 외국인은 86계약 팔았다.

이날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천선을 넘어섰다.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 주요 주가지수도 일제히 강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1년간 유예되고 이에 따라 미국의 대(對)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의 10월 금리 동결에 대해 "옳은 결정이었다"면서 부동산 시장은 매우 위험한 잠재적인 위기라고 강조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반도체 수출 상황이 우려보다 양호한 가운데 관세 협상도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것"이라면서 "부동산 시장을 고려하면 채권시장이 강세로 반전될 요인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 시간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3.3bp 상승세다. 2년물 국채 금리도 3.2bp 오름세다.

10년 국채선물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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