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부품·모듈 전문기업 삼성전기[009150]가 올해 3분기 산업·전장용 수요 확대와 AI 서버 기반 고부가 부품 공급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패키지 기판(FC-BGA) 등 핵심 사업에서의 제품 믹스 개선이 수익성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실적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기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천448억원, 2천53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8%,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기의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컴포넌트사업부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공급하는 사업부로 3분기에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MLCC란 전기를 저장했다가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돕는 부품이다.

MLCC는 스마트폰에 1천개 이상, 전기차에는 수만개가 들어가며, 회사는 산업 변화에 발맞춰 온라인카지노 처벌 서버와 전장용 MLCC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카지노 처벌와 관련한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증가로 앞으로 고용량의 MLCC 수요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의 김소원 연구원은 "MLCC 사업부가 호실적을 주도하며, AI 서버 및 전장용 수요 확대와 IT 제품의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며 가동률은 9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MLCC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14.4%로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MLCC 업황은 2020년 하반기~2021년과 유사하다"라며 "연말 가격 협상 효과와 견조한 수요를 예상할 뎨 내년 업황 호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박준서 연구원도 "내년 MLCC는 연간 10~15% 수준의 증설에도 가동률 100% 도달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패키지솔루션(기판)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도 주목된다.

회사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핵심 부품인 패키지 기판인 FC-BGA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고성능 PC나 노트북은 물론, 온라인카지노 처벌 서버, 네트워크 장비나 전장 등에 모두 활용된다.

대신증권의 박강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FC-BGA 사업은 AI 가속기향 매출 증가와 베트남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절감으로 이익이 추가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2분기부터 아마존·AMD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구글·메타·브로드컴까지 공급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FC-BGA가 기판사업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면서 전체 이익 증가를 이끌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의 박준서 연구원은 "다수 고객사의 온라인카지노 처벌 플랫폼 확산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온라인카지노 처벌 수요증가에 따라 고부가 기판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가속화되면서 수익성 레벨이 한단계 상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10개 증권사가 내놓은 삼성전기의 목표가는 평균 24만원이다. 이는 현재 주가인 22만8천500원보다 5% 높은 수준이다. 가장 높은 목표가는 26만원으로 대신증권이 제시했다.

삼성전기 MLCC 제품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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